비트겟,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연말 트레이딩 분석 서비스 공개
경제 뉴스2025.12.24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사용자의 연간 트레이딩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을 통해 분석하고 해석하는 새로운 연말 결산 서비스 '크립토 랩드(Wrapped)'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거래 요약을 넘어서, 한 해 동안 사용자가 내린 투자 선택과 그 결과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AI가 설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의 연말 리캡 서비스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점이 평가받고 있다.
비트겟은 22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 'GetAgent'를 기반으로 한 2025년 연말 리뷰 서비스 'Year-In-Review 2025: Your LALIGA Trading Match'를 공개하며, AI가 글로벌 사용자들의 개별 트레이딩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의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 요약보다 분석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주식 선물, 토큰화된 미국 주식, 온체인 활동까지 아우르며, 사용자가 2025년 한 해 동안 어떤 자산군에 노출되었는지,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 어떤 리스크를 선택하였는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비트겟의 유니버설 익스체인지(UEX) 구조는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자산을 하나의 계정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여 이러한 통합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GetAgent는 사용자의 거래 빈도, 포지션 유지 시간, 레버리지 사용 패턴 등을 바탕으로 개별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이 분석 결과는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 라리가(LALIGA) 선수 유형과 매칭되는 'LALIGA 트레이딩 매치' 형식으로 시각화된다. 사용자에게는 개인 맞춤 통계, AI가 생성한 트레이딩 성향 태그, 디지털 배지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며, 결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번 사례는 암호화폐 거래소 간 경쟁이 상품 수나 수수료 중심에서 AI 기반의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단순히 거래 데이터를 집계하는 차원을 넘어서, 이 데이터를 '해석'하는 단계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업계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GetAgent 기능의 확장은 이번 연말 결산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GetAgent는 2025년 중반 비공식 출시를 거쳐 정식으로 공개되었으며, 연말에는 핵심 기능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인 업데이트가 포함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화 로직과 응답 정확도가 개선되어, 이번 연말 리뷰에도 동일한 AI 엔진이 적용됐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비트겟 CEO는 "이번 연말 결산은 단순히 사용자가 무엇을 거래했는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지를 AI가 해석하도록 설계되었다"며, "복잡한 트레이딩 데이터를 개인화된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것이 AI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의 출시는 비트겟이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해온 AI 중심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백서 데이를 기념한 'Ask Satoshi', AI 트레이딩 캠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축구 선수 훌리안 알바레스(Julián Álvarez)와의 협업 콘텐츠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AI와 사용자 경험을 결합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