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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도 자동문이 열리지 않는다"…테슬라, 미국 당국 조사 착수

경제 뉴스
2025.12.24

테슬라가 차 문이 열리지 않는 결함 문제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제출한 청원에 따라 테슬라 모델3의 기계식 문 열림 장치에 대한 결함조사가 착수되었다. 이 조사는 지난 9월에 접수된 청원이 발단이 되었으며, 그중에는 차량에서 갇혀 탈출하지 못한 소비자의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NHTSA의 공개 서류에 따르면, 해당 청원에서는 2022년형 테슬라 모델3의 기계식 문 열림 장치가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상 상황에서 이를 찾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약 17만9071대의 차량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테슬라 소유주인 케빈 클라우스는 2023년 자신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문이 열리지 않아 발로 문을 차고 겨우 탈출했다. 사건 이후 그는 NHTSA에 조사 요청 청원을 제출하여 이 문제가 더 큰 주목을 받도록 했다. 이러한 상황은 전기차에서 전자식 문 열림 장치를 도입한 테슬라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반영된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차량 충돌 후 전자식 문 열림 장치가 malfunction으로 인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신고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비상 상황에서 차량 내부에 갇히는 사례가 보고되었다. 기계식 장치의 위치가 직관적으로 찾기 어려운 곳에 있다는 점은 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이전에도 NHTSA는 2021년식 테슬라 모델Y 차량에서 차 문이 열린다는 소비자 신고를 접수하고 예비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기술력과 혁신성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비상 상황에서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소비자와 안전 당국의 요구에 따라 테슬라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더 이상 차량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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