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2천만원대로 하락, ETF 자금 유출에 암호화폐 시장 불안정
경제 뉴스2025.12.24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긴장감을 높이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지난 12시간 동안 약 5%가량 하락하며 현재 1억 2,689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현물 ETF 자금 유출과 위험 회피 심리를 지목하고 있다.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은 미국 연준의 양적 완화 정책과 달러 약세로 인해 중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가치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부정적인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 대형 고래가 보유한 2,188 BTC의 이동은 주목할 만한 포지션 조정의 신호로,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초래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더리움(ETH)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이며 현재 약 4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이더리움은 9%에 달하는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러나 약 10만 ETH를 축적하는 기관급 고래의 활동은 장기적인 보유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리플(XRP)과 솔라나(SOL)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리플은 현재 2,702원 수준에서 거래된다. 기술적 이슈가 없으나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솔라나는 17만 7천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최근의 토큰 언락 이슈가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90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 이는 계속되는 변동성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급격한 가격 하락은 강제 청산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다시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피드백 루프를 초래하고 있다.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토큰 언락 일정은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심을 높이고 있으며, 특히 Pi Network와 Humanity Protocol 등의 일정이 알트코인의 단기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규제 측면에서 스페인, 러시아, 미국 등 여러 주요 국가의 ETF 관련 규제가 발표되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편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지만, 단기적인 시장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