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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 필요성 강조, 윤태진 대표 "조단위 계약에 현혹되면 큰 위험"

경제 뉴스
2026.04.25

윤태진 바이오링크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바이오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코스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삼천당제약이 여러 논란으로 인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 사례를 언급하며 바이오산업의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바이오 섹터는 정보 비대칭성이 크고, 그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과정을 거친 후, 유한양행에서 글로벌 기술 수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저서인 '신약의 전쟁'과 '신약의 개발'을 통해 복잡한 제약 산업의 메커니즘을 소개하며, 바이오링크파트너스를 설립해 제약사의 사업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그는 국내 바이오주 변동성의 주요 원인을 '규모의 영세성'과 '전문성의 결여'로 분석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어 소수의 수급 요인에 의해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 윤 대표는, 비전문가들이 전문적인 지식 없이 정보를 잘못 전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빅파마와 경쟁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경고했다. 임상 단계에서 자본력이 부족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성공적인 상업화 경험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표는 K바이오가 보유한 특유의 속도, 집중력, 플랫폼 기술, 실행력을 통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을 알리며, 계약 규모에 현혹되지 말고 '파이프라인의 질'과 '거래의 구조'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의 비율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의 실현 가능성, 그리고 거래 상대방의 권리 범위를 세심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계약 내용을 지나치게 숨기는 기업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밀 유지 조항을 악용하여 계약의 내부적인 약점을 감추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2025년부터 시작될 글로벌 빅파마의 '특허 만료'가 국내 기업들에게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트루다와 스텔라라와 같은 주요 약물의 독점권이 해제되면서 개발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개량 신약, 빅파마와의 협업 개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아울러 플랫폼 기술과 차세대 항암 치료 접근 방식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유망한 개발 성과를 강조하며,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변경하는 플랫폼 기술 등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및 이중항체, 표적 단백질 분해(TPD) 같은 혁신적인 치료법을 연구하는 기업들에 대한 주목도 필요하다고 언급, 앞으로의 바이오산업의 전망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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