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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나이키 주식 5만 주 매수…주가 4% 반등 이끌어

경제 뉴스
2025.12.24

애플의 CEO 팀 쿡이 나이키의 수석 사외이사로서 책임 경영의 의지를 밝히며, 최근 나이키 주식을 장내에서 5만 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입 규모는 약 300만 달러(한화 약 43억 원)에 달하며, 이로 인해 쿡 CEO가 보유한 나이키 주식은 원래 5만 5480주에서 10만 5480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에 따르면, 쿡 CEO는 22일 주당 평균 58.97달러에 나이키 클래스B 보통주 5만 주를 매입해 전체 매수금액이 294만 8500달러에 이르렀다. 이번 대규모 매입은 쿡 CEO가 스톡옵션이 아닌 본인의 자금을 사용해 장내에서 직접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2005년부터 나이키 이사회에서 활동해온 그에게는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나이키는 최근 실적 부진과 혁신 부족으로 주가가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0% 이상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쿡 CEO의 주식 매수는 나이키의 신규 CEO 엘리엇 힐에게 힘을 실어주고, 내부자들이 나이키의 회복을信임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의 조너선 콤프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최근 10년간 나이키 임원이나 이사가 공개 시장에서 매수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말하며, 이는 임원들이 자사 주식 매수를 통해 회사의 긍정적인 미래를 나타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내부자 매수는 나이키 주가의 단기적 반등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되며, 과도한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쿡 CEO의 주식 매수 외에도, 로버트 스완 나이키 이사 역시 같은 날 약 50만 달러(한화 약 7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며 책임 경영을 다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나이키의 재정적 관리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결국, 팀 쿡의 나이키 주식 매입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나이키에 대한 신뢰를 독려하고, 새로운 경영진의 전략적 비전을 지원하는 중대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나이키의 주가 회복뿐만 아니라, 시장에서의 유효한 신뢰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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