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에게 '백악관 황금열쇠'를 선물한 트럼프 대통령, 신뢰와 협력의 상징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별한 선물로 '백악관 황금열쇠'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선물이 한미 정상 간의 깊은 신뢰와 협력의 관계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강경화 주미 대사와의 면담 중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별한 안부를 전하며 이 선물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강 비서실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의 방한에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았다"며, 백악관 황금열쇠 5개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하나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칭찬하며 "정말 좋아한다(I really like him)"고 언급했으며, 두 정상 간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형성되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귀한 선물'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달된 신라 금관 모형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다시 존중받고 있다"며 그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여한 황금열쇠는 백악관의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금색으로 새겨진 나무 케이스에 담겨 있으며, 열쇠 자체에는 미국 대통령 문장과 함께 '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강 비서실장은 이 황금열쇠가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한 손님들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것이며,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그리고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유명 인사들에게도 전달된 바 있다고 밝혔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 특별한 황금열쇠 선물이 굳건한 한미 관계의 상징으로서, 앞으로도 한미 동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선물은 양국의 협력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지속되고 발전해 나갈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