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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00년 전통 '알몸 축제'에서 부상자 발생, 안전 문제 다시 제기

경제 뉴스
2026.02.22

일본 오카야마시에서 열린 500년 전통의 '하다카 마쓰리'(알몸 축제)에서 약 1만 명이 참가하여 나무 부적을 쟁탈하는 과정에서 6명이 부상당했다. 이 가운데 40대와 50대 남성 3명은 의식 불명 상태에 있으며, 나머지 3명은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21일 오후 10시 15분경 사이다이지 관음원에서 발생했다.

하다카 마쓰리는 매년 1월 설날에 열리는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무로마치 시대부터 이어져 온 행사다. 2016년에는 국가 중요 무형민속문화재로도 지정되었다. 축제에 참가는 전통속옷인 '훈도시'만 착용한 참가자들이 가로 4cm, 세로 20cm의 나무 부적을 차지하기 위해 극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부적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전설로 인해 참가자들은 각종 경쟁을 통해 이를 쟁탈하게 된다.

축제 당일, 고통을 호소한 한 남성이 구급대에 의해 이송되었고, 부적이 투하된 이후에는 추가로 두 사람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축제 주최 측인 니시다이지 회양봉찬회는 약 1150명의 경찰, 소방, 민간 경비 회사를 동원하여 안전 상황을 모니터링하였으나, 여전히 부상자가 발생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주최 측은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경찰과 소방과 함께 규칙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의 수많은 사람들은 부적을 쟁탈하는 강한 경쟁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한 참가자는 "고난도 구조물 근처에서의 부적 쟁탈전은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또한, 과거 경비를 맡았던 인물은 "부적을 쟁탈하는 순간 주먹과 발길질이 난무해 혼자서는 버티기 힘든 정도"라며 축제의 폭력성에 대해 경고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언젠가는 큰 사고가 날 것 같다", "사고가 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로 밀집됐다"며 축제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전통을 지킨다는 것은 형식적으로 고정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것"이라며 보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러한 사고는 과거에도 발생한 전력이 있으며, 2007년에는 알몸 축제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해 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축제의 전통과 안전, 그리고 사회적 요구 사이의 갈등은 지속적으로 논의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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