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청년들, 임대 토지에서 9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발견

인도의 다이아몬드 채굴 지역에서 두 명의 청년이 임대한 지 몇 주 만에 15.3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발견하여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임대한 토지에서 크고 반짝이는 돌을 우연히 발견하고, 다이아몬드 감정소에 의뢰한 결과 천연 보석으로 확인됐다. 해당 다이아몬드는 최고급 품질의 자연산 다이아몬드로, 가치가 약 7500만 원에서 9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다이아몬드 발견은 인도 중부의 판나(Panna) 지역에서 흔히 행해지는 탐사 활동 중의 하나이며, 주민들 사이에서 토지를 임대하여 채굴을 시도하는 경우는 많지만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경우는 드물다. 청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향후 가족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직접 대도시로 이주하거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카틱(24)과 모하메드(23)은 둘 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났으며, 각각 정육점과 과일 가게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생활비 급등으로 결혼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이아몬드 채굴을 마지막 희망으로 삼고 임대한 것이다.

판나 지역은 인도에서 개발이 가장 더딘 지역 중 하나로, 빈곤과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지만 상당량의 다이아몬드가 매장되어 있다. 주민들은 실직 상태에서 큰 행운을 기대하며 땅을 파고 있다. 이 지역의 특성상 과거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찾으려 했으나 결과는 미비하였다. 모하메드는 자신의 가족도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수십 년 동안 땅을 파왔지만, 성공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바닥에서 다이아몬드를 우연히 발견한 것은 불과 몇 주 만에 이뤄졌기 때문에 '믿기 어려운 운'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판나 지역 광산 담당자는 이번 사건을 두 사람의 극히 운 좋은 사례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국 두 친구는 발견한 다이아몬드를 경매에 올릴 예정이며, 이로 인해 그들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될 전망이다. 또 이들은 이번 발견으로 인해 누이들의 결혼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쁨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