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UNI), 1억 개 토큰 소각 및 대규모 업그레이드 임박…수수료 구조 혁신 기대
경제 뉴스2025.12.21
유니스왑은 ‘UNIfication’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곧 시행할 계획이다. 이 업그레이드는 유니스왑 프로토콜에서 발생하는 일부 수수료를 유니스왑(UNI) 토큰 소각에 활용하고, 유동성 제공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안은 이미 4,000만 표 이상을 확보하며 통과 요건을 충족했으며, 이번 주 말에는 실제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유니스왑 역사상 가장 중대한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UNIfication의 핵심 조치는 유니스왑 재단의 금고에서 1억 개 UNI 토큰을 소각하는 것이다. UNI의 현재 가격이 6.08달러(약 8,982원)임을 고려할 때, 약 6억 800만 달러(약 8,986억 원)의 유통량이 시장에서 제거된다. 또한, 프로토콜 수수료 할인 경매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유동성 공급자들의 수익률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거버넌스 투표는 12월 20일부터 크리스마스인 목요일까지 진행된다. 월요일 기준으로 찬성 투표는 6,200만 표를 넘었고, 반대 의견은 극히 미미한 수준인 741표(0.001%)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유니스왑의 높은 지지율을 입증하며, UNIfication 제안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11월에는 UNI 토큰 가격이 약 40% 급등했다. 당시 UNI는 7달러 선에서 9.70달러로 치솟았고, 투표 시작 이후에도 25% 이상의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4.88달러(약 7,207원)로 하락했던 점과 비교해 상당한 개선이다.
현재 UNI의 시가총액은 38억 달러(약 5조 6,122억 원) 규모로, 전체 암호화폐 중에서 39위에 올라 있다. 유니스왑은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로서 누적 거래량이 4조 달러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UNIfication 제안에는 다양한 크립토 업계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암호화폐 벤처 캐피털 '배리언트'의 제시 월드런, 디파이 프로토콜 인피넥스와 신세틱스를 창립한 케인 워릭, 그리고 전 유니스왑랩스 개발자인 이안 래팜 등의 지지는 제안의 기술적 정당성과 거버넌스적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유니스왑 재단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개발자 및 생태계 빌더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장 예산(Growth Budget)’을 편성하여 매년 2,000만 개 UNI를 생태계 프로젝트와 유니스왑 기능 개선에 투자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는 장기적으로 유니스왑의 안정성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UNIfication 제안은 UNI의 공급량 감소와 희소성 상승을 유도하여 장기 보유의 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프로토콜 자체에서 지속적인 수익성을 창출하고 거버넌스 토큰의 내재 가치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 결과와 실제 적용 시기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며, 토큰 소각의 효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과 유동성 공급자 수익률의 변화 등 여러 지표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