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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통한 불법 자금 흐름 증가… 약 1,410억 달러 규모 포착

경제 뉴스
2026.02.20

2025년 한 해 동안 약 1,410억 달러, 즉 한화 약 204조 9,179억 원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범죄 및 제재 회피 네트워크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이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이 범죄 조직의 선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리스크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 랩스에 따르면, 이번 분석에서 적발된 암호화폐 불법 이전의 약 86%가 제재와 관련된 흐름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중 상당수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루어졌고, 특히 러시아 루블에 연동된 한 토큰만으로도 약 72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가 포착됐다. 이러한 흐름은 러시아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이란, 북한, 베네수엘라 등의 제재 대상 국가와 연계된 지갑에서도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이 이처럼 범죄 조직에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 특성에 있다. 가격 변동성이 적고, 전송 속도가 빠르며 유동성이 풍부해 자산의 급락 위험 없이 국제 결제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범죄 네트워크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은행 시스템보다 법적 규제가 느슨한 구간을 활용할 수 있어 자금 흐름의 은밀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에스크로 및 보증 마켓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사용도 눈에 띈다. 일부 보증 플랫폼에서는 거래가 연간 수십억에서 수백억 달러 규모로 스테이블코인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이는 불법 거래의 결제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

체이널리시스와 같은 다른 분석 업체들은 인신매매 및 성매매와 관련된 암호화폐 자금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보다 스테이블코인이 더 선호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이는 거래의 유동성과 결제 확실성이 매수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6년 초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2,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 코인(USDC)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발행사나 토큰에 대한 신뢰도 이슈가 발생할 경우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범죄 인프라의 중추로 자리 잡고 있으며, 각국의 규제 당국도 이에 대한 감시 및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규제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투명성과 대응 체계가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신뢰와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네트워크에 속해 있는지를 철저히 분석해야 하며, 특정 국가와 연계된 네트워크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절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의 발전과 더불어 자산 보호와 규제 환경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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