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중국의 군사력이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
경제 뉴스2025.12.24
미국 국방부는 최근 발간한 '2025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의 군사 역량이 미국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2023년 11월 23일(현지 시간) 공개되었으며,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미국의 안보를 해치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대규모의 핵무기, 해양 전력, 재래식 장거리 타격 능력, 사이버 전력, 우주 역량 등을 강화하며 이들 무기의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미국 본토의 취약성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으며, 국방부는 이는 미국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군사 목표는 2027년까지 대만에 대해 '결정적인 전략적 승리'를 이루고,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전략적으로 상쇄'하며, 지역 내 다른 국가에 대한 '전략적 억제와 통제'를 달성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군은 대만의 강제적 통합을 위해 다양한 군사 작전 옵션을 개선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이들 옵션의 필수 요소를 시험하는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한 중국군이 1500에서 2000해리(약 2400~3682㎞) 떨어진 표적까지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런 공격이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군대의 존재가 심각하게 도전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력이 대만을 성공적으로 장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명했다. 중국은 대만을 무력으로 통합하려는 능력이 향상되고 있으나, 미국의 개입 속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2024년에 약 600기 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이전 몇 년보다 생산 속도가 둔화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여전히 중국이 2030년까지 1000기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100페이지 분량으로, 지난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의 절반 수준이며, 중국군의 전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줄어들었다. 특히 국방부는 중국과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미중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을 지지하고 그 진전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공식 미디어인 환구시보는 이 보고서가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부각시키고 미국 본토의 취약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중 관계의 강인성을 언급하는 '모순적'이라고 평가하였다. 이 매체는 이러한 이중성이 미중 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주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관계 안정 정세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중국은 자국의 군사력이 패권을 추구하기보다는 방어적 목적을 가진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