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 남성 42%, 종교가 삶에 중요하다고 응답…종교적 인식 변화
경제 뉴스2026.04.16
미국에서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남성들이 '종교가 내 삶에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갤럽 조사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이 비율은 4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의 28%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반면 여성의 비율은 29%에서 30%로 약간의 변화만 있었고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랭크 뉴포트 갤럽 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종교적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번 조사는 그러한 성별 격차가 역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195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종교 연구에서의 중요한 발견으로 언급된다.
실제로 미국 전역의 여러 교회와 성당에서 젊은 남성 교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YT는 이러한 성변화의 원인으로 복잡한 정치적 성향의 변화가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독교 정체성이 점점 더 보수적이며 우파 성향과 연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 젊은 세대의 종교적 활동 참여율은 커다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과 비교했을 때 공화당 지지 젊은 남성의 참여율은 7%포인트, 여성은 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 젊은 남성의 참여율은 3%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성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동에는 최근 사망한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커크가 사망한 이후로 성경 판매량이 급증하며 종교적 관심이 높아졌다. 커크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믿고 왜 믿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하퍼콜린스 기독교 출판사 CEO인 마크 쇼언월드는 WSJ에서 "커크의 죽음이 여러 사람에게 자각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종교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미국에서 젊은 남성의 종교적 신념이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개인의 종교적 선택을 넘어 사회적, 정치적 흐름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향후 미국 사회가 종교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