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sor Logo

마이크로디지탈, 셀트리온에 제품 공급 확정… 목표주가 25% 상향 조정

경제 뉴스
2025.12.21

IBK투자증권은 22일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국내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셀트리온에 대한 제품 공급 계약 체결이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국내 유일의 일회용 세포배양기 및 배양백 제조업체로, 최근 셀트리온의 생산공정에 '더백(THEBA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백'은 세포배양 배지의 이송, 저장, 무균 샘플링, 극저온 보관 등에 사용되는 일회용 제품으로,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마이크로디지탈은 연구소 단계를 넘어 상업적 공급을 시작하게 되었다.

IBK투자증권의 이건재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주의 양산라인에 마이크로디지탈의 2D백 납품이 확정됨으로써,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2D백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었다"고 설명했다. 2D백은 바이오 산업에서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며, 생산, 보관, 유통 등 거의 모든 공정에서 널리 사용된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연평균성장률(CAGR) 21%로 성장해 2028년에는 약 6조원의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급을 위해 마이크로디지탈은 4년의 검증 기간을 투자하였으며, LAB 테스트와 제품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바이오 소부장 산업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흐름이 긍정적이며, 서정진 회장은 R&D 비용을 현 6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바이오 소부장 산업의 국산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바이오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업계에서 매년 신규 탑티어 고객사들이 확보되고 있으며, 2026년에는 기존 고객향 공급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마이크로디지탈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만큼 향후 이 기업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Windsor Bottom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