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기대감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동반 상승
경제 뉴스2025.12.21
인공지능(AI) 산업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만8000원(5.12%) 오른 5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3400원(3.20%) 상승한 10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지난 19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AI 관련 종목들이 잇따라 상승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메모리 산업의 필수 지표로 여겨지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의 높은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내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을 183억~191억 달러로 예상한 점이 주효했다. 이는 월가의 평균 전망치인 144억 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로, 마이크론의 주가는 7% 급등하며 신규 고점을 갱신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미국 상무부에서 H200 칩의 대중 수출 면허에 대한 심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4% 가량의 고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이 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하나증권의 김록호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내년 1분기 메모리 가격이 현재 가정된 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주가는 올해 들어 216%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215%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마이크론 대비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주가 성과가 뒤떨어질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문가들의 우호적인 의견들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 시장의 확장이 현재와 미래의 메모리 수요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반도체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도 상당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