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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폐막

경제 뉴스
2026.02.22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고대 원형 경기장인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폐회식에서는 '움직이는 아름다움(Beauty in Action)'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오페라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탈리아의 오페라 예술을 통해 올림픽의 끝을 장식했다.

아레나 디 베로나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문화의 심장부로,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공연장으로 알려져 있다. 1913년 이탈리아의 위대한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된 베로나 오페라 축제의 주무대로 사용되며,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역사적인 장소에서 열린 폐회식은 각국 선수들의 스포츠정신과 오페라의 조화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폐회식의 서막을 알린 것은 베르디의 명작 '라 트라비아타'에서 가장 유명한 합창곡 '축배의 노래'였다. 오페라의 주인공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그 뒤를 이어 리골레토 캐릭터가 아레나에서 92개국의 선수들을 무대로 안내하는 순서가 진행되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이탈리아의 저명한 사진작가 마르코 델로구가 촬영한 평범한 이탈리아인들의 얼굴 사진이 무대 바닥을 장식하며 '이탈리아의 얼굴' 주제를 표현했다. 주최 측은 성화의 불꽃을 유리병에 담아 아레나로 가져오며, 오랜 시간 동안 타올랐던 올림픽의 열기를 한 번 더 느끼게 했다.

특히,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과 황대헌이 기수로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71명의 선수 포함 총 13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였고,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순위 13위를 기록했다. 목표로 설정했던 금메달 수량을 달성했으나, 10위권 진입은 실패하였지만 지난 올림픽보다 한 계단 순위를 올린 성과를 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무대와 남녀 크로스컨트리 50㎞ 매스스타트 시상식이 이어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한국인 원윤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으로 당선되어 축하를 받았으며, 이탈리아 가수 조안 틸레의 공연이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올림픽 성화가 소화되며 폐회식의 끝을 알리는 샹들리에가 꺼지면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주제로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오는 3월 6일 시작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이 이곳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진행될 예정인 만큼, 올림픽의 연속성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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