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내 레버리지 포지션 16억8000만 달러 청산…숏 비중 70.9%
경제 뉴스2025.12.21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규모가 약 16억8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11억9000만 달러로 70.9%를 차지한 반면, 롱 포지션은 4억9000만 달러로 29.1%에 불과했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거래소에서의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여 총 6억8100만 달러(전체 청산의 40.5%)가 기록되었다. 이 중 롱 포지션의 청산액은 2억2100만 달러로 32.5%를 차지하였다. 이어서 바이비트에서 4억800만 달러(24.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의 청산액은 7억9969만 달러(19.6%)에 이르렀다. OKX에서도 약 3억5400만 달러(21.1%)의 청산이 발생하였고, 롱 포지션 비율은 39.5%를 보였다.
특정 거래소에서의 특징적인 경향이 포착되었는데, 비트메이커에서는 롱 포지션만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은 청산되지 않았다. 반면, 비트파이넥스는 24시간 동안 청산된 포지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거래소의 투자자들이 위험 관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의 청산 규모가 가장 컸으며, 24시간 동안 21억820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29만7000 달러, 숏 포지션에서 203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더리움(ETH) 역시 18억300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기록되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준수며 3억630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도지코인(DOGE)에서도 총 54만9000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주목할 만한 신생 토큰인 LIGHT, NIGHT, BEAT 등에서도 각각 11억5300만 달러, 4억400만 달러, 3억8400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보였다. 이 가운데 제드캐시(ZEC)는 가격이 446.66 달러에 도달하며 롱 포지션 12만 달러, 숏 포지션 63만1000 달러의 불균형적인 청산 패턴을 보여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대규모 청산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특히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높은 것은 강세장이 임박했음을 암시할 수 있다. 이러한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