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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12세 소년 청부살인범, 엉뚱한 대상 총격으로 사망 사건 발생

경제 뉴스
2025.12.21

스웨덴에서 2만 파운드(약 4000만원)를 받고 청부살인에 가담한 12세 소년이 예상치 못한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복지국가로 알려진 스웨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12세 소년 A군은 지난 12일 스웨덴 남부 말뫼에서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피해자는 21세 남성으로, 친구들과 함께 아우디 차량을 타고 이동 중 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이 사건은 경찰이 총격 신고를 접수한 지 불과 한 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발생했다. 경찰 수사는 즉시 A군으로 향했으며, 그는 촉법소년으로 보호 시설에 수용되었다. 그러나 사건의 중대성에 따라 검찰은 A군에 대한 기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A군은 여러 건의 암살 임무를 수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아동기부터 부모의 폭력과 학대를 경험하며 할머니와 함께 생활해 온 배경이 있다. 이에 따라, 스웨덴 내 폭력 범죄 가해자 중 미성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큰 우려로 제기되고 있다.

말뫼 경찰 수사부장 라셈 체빌은 범죄자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해 청소년들이 쉽게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A군 같은 나이 어린 아이들이 낯선 사람에 의해 스카우트되어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현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22년 기준, 스웨덴에서 15세에서 20세 사이의 청소년 73명이 총기 관련 범죄로 기소된 바 있으며, 이는 10년 전 통계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북유럽 국가들 중에서 스웨덴이 청소년 갱단 참여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스웨덴에서는 36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55명이 사망한 반면, 같은 기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에서는 단 6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사망자가 적었다. 이 같은 통계는 스웨덴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필요로 한다.

전직 변호사이자 청소년 갱단에 대한 저자인 에빈 체틴은 미성년자들이 경찰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계약 살인범으로 모집된다는 주장한다. 그는 많은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범죄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며,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이해와 대처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스웨덴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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