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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두고 사라진 과학자들, 미국 정부도 긴장 상태"

경제 뉴스
2026.04.20

미국의 핵, 우주, 방위 연구와 관련된 과학자 및 연구 인력이 최근 몇 년 간 잇따라 사망하거나 실종되면서 이 사건 간의 연관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실종자들은 휴대전화와 개인 기기를 집에 두고 사라진 공통점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상당히 심각한 사안"이라며 "우연이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 사건을 중대하게 보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여러 정부 기관과의 공조 수사에 나섰다. 사건 간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으며, 에너지부와 국방부의 참여도 눈에 띈다. 이들은 기밀 접근 여부와 외국 세력의 연루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개별 사건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도 대응이 활발하다. 하원 감독위원회의 제임스 코머 위원장과 에릭 벌리슨 의원 등은 관련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우선 점검을 주장하고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백악관이 FBI 및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종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퇴역 공군 소장인 윌리엄 닐 맥캐슬랜드는 2026년 2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자택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당시 그의 휴대전화와 처방 안경, 웨어러블 기기는 집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밀 우주 무기 프로그램을 총괄했던 인물로 전해진다. 또한 NASA JPL 소속의 항공우주 엔지니어 모니카 레자는 2025년 6월 캘리포니아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산행 중 실종됐다. 그녀의 동행자는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그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했으나 이후 대규모 수색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이와 같은 사건은 2023년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에서 근무하던 물리학자 마이클 데이비드 힉스의 사망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어 2025년 12월에는 MIT의 플라스마 과학·융합센터 소장이자 핵물리학자인 누네 루레이로가 자택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2026년 2월 캘리포니아공대의 천체물리학자 칼 그릴메어도 자택 현관에서 피살됐다.

FBI는 사건 간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에너지부와 국방부도 조사의 일환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는 미 에너지부의 크리스 라이트 장관은 "핵 안보 관련 대다수 과학자가 에너지부 소속이므로 당연히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 특별히 충격적인 사실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들의 성격과 관할이 상이하기 때문에 섣부른 단정은 이르다는 입장이며, 잇따른 사망과 실종이 미국의 핵·항공우주 연구 인력에 대한 전반적인 불안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미확인 비행물체(UFO) 관련 문서와 이 사건들을 연결짓는 추측도 존재하지만,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건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추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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