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그로 인한 유동성 위기
경제 뉴스2026.04.21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립자인 손정의 회장은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 오픈AI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의 투자 유치인 1220억 달러를 성사시켰으며, 오는 연말 기업공개(IPO)를 통해 중요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AI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3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오픈AI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인해 소프트뱅크의 재무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크레딧사이츠는 소프트뱅크가 향후 2년간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및 ABB의 산업용 로봇 사업부 인수 등에 필요한 자금을 약 555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유동성 공급을 통해 유입될 자금은 234억 달러에 불과해, 약 321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조달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프트뱅크는 최근 은행들과 400억 달러 규모의 브릿지론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방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ARM홀딩스의 지분 8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50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ARM의 주식 유통량이 적어 담보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ARM을 담보로 하는 마진대출로 최대 5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지만,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주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손정의 회장은 오픈AI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기업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필요하다는 점에서 오픈AI의 IPO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IPO가 성사될 경우, 손 회장은 보유 지분을 매각하거나 상당한 자금을 유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나 오픈AI의 IPO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일부 초기 투자자들은 오픈AI의 8520억 달러 기업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외에 엔비디아와 아마존 같은 다른 주요 투자자들은 사실상 제조업체로서, 이들의 투자 자금이 오픈AI의 매출을 인위적으로 만든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단순한 투자자로서 오픈AI의 기업가치를 지탱할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오픈AI 투자로 약 2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증가시켰으며,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수익은 여전히 실현되지 않은 장부상의 이익에 불과하다. 손 회장은 불안정한 유동성 관리와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최근 주식 투자 열풍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오픈AI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손정의 회장의 결정이 과연 성공적인 IPO로 이어질지는 더욱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