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 주도의 AI 동맹 '팍스 실리카'에 참여하여 중국 견제 강화
경제 뉴스2026.02.20
인도가 미국 주도의 인공지능(AI) 공급망 동맹인 '팍스 실리카'에 공식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단순한 경제 동맹을 넘어 기술 및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이날 '팍스 실리카' 선언에 서명하였다.
'팍스 실리카'는 AI 시대를 대비한 경제 안보 동맹체로, 미국을 포함해 한국, 일본, 호주, 이스라엘, 싱가포르, 영국, 카타르 등 다양한 국가들이 현재 참여하고 있다. 이 동맹은 기술이 자유로운 국민과 시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하는 국가들로 구성되며, 인도의 참여는 전략적으로 의미가 깊다고 세르지오 고르 주인도 미국 대사는 설명하였다. 그는 또한 무역 협정과 '팍스 실리카', 국방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팍스 실리카 참여는 최근 미국과의 무역 협정 합의로 양국 관계가 회복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인도는 지난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으로 인해 미국과 관세 갈등을 겪다가 이제는 경제뿐만 아니라 기술 및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의 길을 찾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르 대사는 인도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하기로 했음을 시사하며, 이로 인해 두 나라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한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도 몇 달 내로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팍스 실리카에 대해 핵심 광물, 에너지, 첨단 제조, 반도체, AI 기반 시설과 물류를 아우르는 "안전하고 번영하며 혁신적인 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전략적 구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동맹체의 형성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각국의 경제와 안보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와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팍스 실리카 같은 연합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가 이 과정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