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 CEO 존 터너스, 진정한 엔지니어의 길을 걷다"
경제 뉴스2026.04.20
2001년 애플에 입사한 존 터너스가 팀 쿡 후임으로 차기 CEO로 공식 발표됐다. 터너스는 그동안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활동하며 아이폰, 맥 등 주요 제품의 하드웨어 설계를 총괄해왔다. 팀 쿡 CEO가 은퇴를 시사한 이후, 주변 임원들은 그를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아왔다.
터너스는 1975년 생으로, 쿡 CEO보다 약 15세가 젊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애플 제품 디자인팀에 합류하여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의 경력은 아이패드, 에어팟 등 애플의 상징적인 제품 개발에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맥북 네오와 아이폰17 시리즈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터너스는 과거 제품의 디자인을 우선시하던 경향을 되돌리고 하드웨어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공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현재 애플 내부에서도 그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으며, 직원 권한을 중시하는 리더십 스타일로 쿡 CEO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임원은 터너스를 "진짜 엔지니어"로 지칭하며, 그의 기술적 식견을 강조했다.
최근 그는 599달러의 보급형 노트북인 '맥북 네오'의 발표 행사에서 직접 발표를 맡아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방송 인터뷰 등의 외부 노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는 내부적으로 그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다만 새로운 CEO의 역할은 만만치 않다. 그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인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 부사장은 생성형 AI 경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신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따라서 그의 임기 동안 애플이 AI 분야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경쟁력을 되찾을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
기술의 혁신과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곧 애플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터너스가 진정한 엔지니어로서 애플의 비전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의 리더십이 앞으로 애플이 나아갈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