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8,219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다
경제 뉴스2025.12.25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24시간 내에 약 8,219만 달러(약 1,200억원)에 해당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산 사건은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65%, 숏 포지션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4시간 동안 특정 거래소에서 청산이 집중적으로 일어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이며, 여기서만 총 664만 달러(전체의 40.16%)가 청산되었다. 이 중에서도 롱 포지션이 417만 달러로, 62.8%를 차지하는 비중을 보였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495만 달러(29.94%)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가운데 롱 포지션이 308만 달러(62.2%)에 달했다. OKX에서는 약 199만 달러(12.08%)의 청산이 발생하였고 롱 포지션 비율이 60.3%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흥미로운 통계가 나타났다. 이곳의 청산 데이터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7.9%에 달해, 롱 포지션 청산과의 균형이 맞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는 해당 거래소의 트레이딩 구조나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특징일 수 있다.
코인별로 살펴볼 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청산 액수가 전체 청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에서만 24시간 동안 약 4,41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에서 149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8.4만 달러가 각각 청산되었다.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약 2,78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전체 청산액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에서도 청산이 발생했는데, 솔라나의 경우 4시간 동안 약 41.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84.7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지코인 역시 가격 하락이 있었던 4시간 동안 약 41.3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고 롱 포지션 청산이 408.2만 달러로 비중이 높았다.
이번 청산 현상의 핵심은 각 자산별로 청산비율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HYPE 토큰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훨씬 더 많이 이루어졌고, ADA와 AAVE 토큰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기록됐다. 이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의 변동성과 투자자 심리에 따라 청산 상황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때 발생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개별 자산에 대한 신중한 분석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을수록 감정적 결정을 피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