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차기 주식 투자 흐름은 필수 소비재와 전력기기로 이동할 것"
경제 뉴스2026.02.22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과열된 랠리 이후, 투자자들은 차기 '대세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과거 몇 년 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가치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기술주에서의 상승 피로감과 차익 실현 압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빅테크 주식에 집중되었던 자금이 이제는 소외된 업종으로 이동하는 '업종 로테이션' 흐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전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통신 및 IT 산업이 주도했지만, 최근 AI 수익모델에 대한 의구심으로 자금이 그동안 소외되었던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밸류에이션 종목에서 펀더멘털 중심의 가치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며 "AI 테마에 대한 구조적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부담 완화와 스타일 로테이션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은 필수 소비재, 에너지, 소재 등 전통 산업군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S&P 500 지수는 1.2% 상승에 그쳤지만, 에너지 및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와 같은 전통 산업군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와 AI, IT 성장 스타일이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익화의 우려로 조정 국면에 접어든 반면, 최근 비기술주와 소형주, 가치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필수 소비재의 비중이 가치지수 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기술주는 산업 전반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상황인 반면, 그 외 영역들은 성장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경기 민감 소외주들의 업사이드가 최근 기술주에 비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했다. 전력기기, 원자력,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같은 분야에서도 구조적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품 시장에서도 가격 상승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AI 향 고부가가치 제품이 높은 업체와 신규 디바이스 모멘텀이 있는 밸류체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한 부품 수요 증가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관련 업종의 중장기 업황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앞으로 투자자들은 필수 소비재와 전력기기 업종 주의 흐름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AI 슈퍼사이클로 인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